[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20분 굴착기를 몰고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으로 돌진한 정모(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중장비 관련업종 종사자로 전날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검찰청 민원실 쪽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일부 손상됐으며 이를 막으려던 방호원 주모(60)씨가 굴착기에 치여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순실씨 개인에 대한 불만인지 검찰 수사에 관한 불만인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최순실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당시 한 남성이 청사 안으로 오물을 갖고 들어가려다 체포되는 일도 벌어졌다.

체포된 남성은 '시녀 검찰 해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마른 개똥이 담긴 통을 들고 청사 안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그는 "최순실 안 잡고 시간을 끈 이유가 뭐냐"고 항의하던 중 오물통이 바닥에 떨어져 안에 든 개똥이 청사 현관 바닥에 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