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유미 기자] 2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많이 부족하지만 도와달라"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좋을 때는 좋은 대로, 위기일 때는 위기인 대로 하나씩 헤쳐나가고 극복해나가고 수습해 나가는 게 공동체이고 당 조직"이라며 "중진의원들게 지혜를 좀 나눠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호소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제가 완벽하다고 했느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저는 부족하다"며 "그 부족한 것을 보안하기 위해 중진 의원들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부족한 저와 함께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이 당을 어떤식으로 개혁하고 변화시키고 할지에 대해 28만 당원과 국민 앞에서 호소하지 않았느냐"며 "누구도 완벽하진 않지만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를 뽑아놓고, 낙선을 했지만 힘을 보태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가자고 한 것 아니었느냐"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새누리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회동을 열고 이정현 당 대표 등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비박계 대선주자 5인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국민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 그 길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