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추가 상승할 것


[투데이코리아=이미숙 기자]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되더라도 금값은 오르겠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불확실성이 더 커져 위험 회피 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려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지난 1928년 이래 미국 대통령 22명의 취임 전후를 비교한 결과, 집권당이 재집권했을 때보다 정권이 바뀌었을 때 금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HSBC 홀딩스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 민주당 대선후보인 클린턴이 승리하면 금값은 연말까지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TF증권의 제임스 버터필 연구투자전략대표 역시 트럼프가 집권을 할 경우 정책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값이 1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버터필은 “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리스크를 피하기위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 트럼프는 이제까지 어떤 대통령보다도 정치적 변동이 클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클린턴의 무난한 당선을 예측했던 미 대선이 초박빙 상황이 되자 금값이 뛰고 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1.2% 오른 온스당 12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수준이다. 일일 상승폭은 9월 9일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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