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미국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면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원은 이날 한 지역매체와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공무를 본 사태는 탄핵감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의원은 연방수사국(FBI)이 애초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불기소하기로 한 것은 잘못된 조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FBI가 클린턴의 잘못을 덮어주려 했다고 꼬집었다.

클린턴 당선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공화당 인사는 존슨 의원이 처음이 아니다. 공화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도 지난달 같은 주장을 했다.

브룩스 의원은 "그는 중범죄와 경범죄 모두를 저질렀다"며 "그가 취임하는 날이 탄핵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28일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연관 있는 이메일을 추가로 찾았다며 기밀 정보가 내용에 포함됐는지 재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FBI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7월 불기소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코미 국장은 클린턴이 개인 계정으로 송수신한 이메일에 비밀 정보가 일부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주고받은 내용 중 어떤 것도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었다"며 이메일 스캔들이 대선에서 문제가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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