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에 뻗친 최순실…안민석 의원 "특정 가수에 특혜" 의혹 제기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연예계에도 확장되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연예인 축구단으로 유명한 ‘회오리 축구단’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왔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최순실과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며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이 현재 국내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부터 그 기획사를 키워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연예인 회오리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을 단장으로 한 연예인 축구단이다. 김흥국을 비롯해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 싸이 등이 소속되어 있다.


현재 안 의원이 언급한 기획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를 YG 엔터테인먼트로 보고 있다.
YG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인 2013년 가수 싸이가 특별공연을 했으며 YG 설립자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양민석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경제사절단으로 최연소 위원이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발탁됐다. 당시 방중경제사절단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1명이 동행했다.



뿐 아니라 지난 8월 YG 소속 빅뱅은 새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 사업은 최순실씨가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TV조선은 '문화융성 프로젝트' 실행안을 공개하며 최씨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직접 기획‧설계했고 프로젝트 초기부터 자구와 목차를 빨간펜으로 직접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가브랜드 사업의 모든 민간위탁계약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차은택 씨 관련 업체들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