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체포됐다.

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무설 등 혐의로 지난 3일 밤 11시 30분께 체포해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체포한 정 전 비서관을 조사 중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국무회의 자료 등을 사전에 넘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서 청와대 내부 문건을 작성한 아이디 'narelo'의 사용자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외에도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1998년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핵심 측근이다. 그는 최씨 전 남편 정윤회씨의 추천을 받아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호성씨가 최순실씨를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고, 다른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