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덕에 지지율 상승


[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뜨겁다. 통상 퇴임을 앞두고 레임덕에 시달려야할 현직 대통령이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은 이례적인 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30년 만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갤럽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56%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임기 초 ‘허니문’ 기간이었던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WP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두 후보가 대선에서 격돌하면서 냉소주의에 빠진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일자리 증가, 실업률 감소, 2차 임기 동안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점 등도 높은 지지율의 또 다른 배경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 10월 실업률은 4.9%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더불어 미셸 여사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설득력과 감성적인 호소력을 앞세워 클린턴 후보를 돕는 지원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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