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는 말만 반복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층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중국에 은둔하다 지난 8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11시19분께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의혹과 관련해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등의 말만 반복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아느냐" "우 전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 "최순실씨와는 어떤 사이인가' 등의 질문을 받으며 중간중간 고개를 떨구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다.


"외운 답변을 계속하지 말라" "국민이 보는데 무엇이 죄송하다는 것인지 말해야 하지 않느냐" 등 기자들의 압박이 이어졌으나 "죄송하다"는 울음 섞인 목소리가 돌아왔을 뿐이다.


차 전 단장은 중국 동방항공 칭다오발 비행편을 타고 이날 오후 9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은 차 전 단장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 중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고 한 혐의(공동강요) 등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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