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지난 12년간 한번도 틀린 적 없어

[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대이변’이었다. 미국인들과 세계는 예상치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웠다. 유력 여론조사기관들이 ‘클린턴’을 다음 대통령으로 지목했고 또 그런 결과를 기대하고 기다렸기 때문에 충격은 컸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이어 이번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난 10월 말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인공지능(AI)은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

인도 벤처기업 제닉AI의 창립자 산지브 라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그IA'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는 당시 모그IA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공개 플랫폼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2000만 건의 후보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천지는 모그IA가 트럼프를 당선자로 예측한 것에 대해 “특정 후보에 관한 트윗을 검색하거나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모그IA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현했다.

모그IA는 2004년부터 미국 대선 당선자 예상을 했으나 틀린 적이 없었으며 올해 초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당내 경선 결과 예측에도 성공했다.

라이는 "여론조사 방법은 AI 시대에는 진부한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갖가지 편향으로 왜곡될 수 있지만, AI는 편향되지 않게 설계만 하면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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