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지역 연방 탈퇴 캠페인..트럼프 반대 시위


[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후보’ 트럼프와 ‘당선인’ 트럼프는 다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공화당이 ‘트럼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며, 뉴욕 시장을 역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화당의 트럼프 보좌진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가 정치 경험이 없지만 주변에 있는 경험많은 인재들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 당선인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펜스가 역대 최강의 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트럼프 보좌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FT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진짜 성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 시장도 잠잠해질 것이다”며 “펜스가 바로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또다른 경제정책 보좌관인 토머스 버락도 “대통령 트럼프는 후보 트럼프와 아주 다를 것”이라면서 시장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즉흥적이라고 보이지만, 승리 수락 연설에서 보 듯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계획적이고, 차분하며, 조정적이고, 예측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캘리포니아와 오클랜드 일대에서 분노한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의 모습을 본뜬 인형이 불태워졌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뚜렷한 캘리포니아의 주민들의 ‘칼렉시트’(캘리포니아와 탈퇴의 합성어) 움직임이 일고 있다. 2년 뒤 열릴 예정인 2018년 중간선거 투표용지에 캘리포니아의 연방 탈퇴 찬반을 묻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예스 캘리포니아’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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