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선 후퇴" 비슷한 시기 백령도 인접부대 시찰


2010년 북한 무차별 포격 당시 불타오르는 연평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이 최순실 사태로 정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자나 깨나 싸움 준비"를 북한군에 독촉한 김정은이 실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북한 결재'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보 권한'을 총리에게 이양하고 2선으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근 백령도와 가까운 황해남도 옹진군 마합도 방어대를 시찰하고 '포격 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은 "적들과 직접 대치하는 최전방 군인들은 그 누구보다 혁명적 신념이 투철해야 한다"며 "싸움이 터지면 마합도 방어대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찰에는 북한군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합참의장) 등이 수행했다. 백령도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5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9일 중통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은 북한군 제1344군부대 소속 구분대를 시찰하고 "자나 깨나 싸움 준비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독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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