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 올려


[투데이코리아=방성환 기자] 힐러리 클린턴을 산책 중 우연히 만났다는 젊은 여성이 그 사진과 함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CNN에 따르면 마곳 제스터란 이름의 여성은 10일(현지시간) 뉴욕주 차파쿠아 숲 속을 걷던 중 우연히 힐러리 클린턴과 빌 클린턴 부부와 마주쳤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사진 속에서 의외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고, 한 손에는 반려견의 목 줄을 잡고 있다. 사진은 빌 클린턴이 찍어줬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후 힐러리의 일상 생활 모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스터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선거 결과를 보고 너무나 상심했었다. 그래서 딸아이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차파쿠아로 갔다. 숲 속에는 우리 뿐이었고, 너무나 아름다운 평안한 분위기였다. 떠나려던 차에 앞 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길을 비켜주려 하는데 힐러리 클린턴과 빌이 나처럼 자기 네 반려견을 데리고 나타났다. 나는 그녀를 안아주며 말했다. 엄마로서 내가 딸 피비를 데리고 투표소에 가서 그녀에게 표를 던진 게 내 생애 가장 자랑스런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이다. 그랬더니 그녀가 나를 포옹하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우리는 서로 가벼운 농담을 나눴고, 나는 그녀가 계속 산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떠나줬다. 나는 행운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분명 그런 것 같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의 마지막에는 '나는아직그녀와함께다(#iamstillwithher)'란 해시태그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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