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시민제보 잇따라


사진=A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2일 민중총궐기의 '숨겨진 뒷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속속 제보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장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에 따르면 이 날 한 무리의 시위대는 '박근혜 정권 최대사기극 -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종묘역 인근을 행진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란선동 등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통진당은 종북 등 이유로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 판결을 받았다.

시민들에 의하면 현장에는 ​'죽창'과 '단두대'도 등장했다. 한 시민은 죽창을 든 채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 남성 사진을 올렸다. 대나무는 끝이 예리하게 다듬어져 죽창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높이 4m 가량의 대형 단두대도 오후 2시쯤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박근혜 대통령 '처형'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작년 10월 독일 반(反)난민 시위에서 메르켈 총리 처형을 의미하는 '교수대​'가 등장하자 경찰은 주모자 색출에 나선 바 있다.



사진=A커뮤니티


이 날 현장에 심지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일본 공산당'이 참가했다는 제보도 잇따른다.

인터넷상에는 노동자당과 함께 일본어가 적힌 붉은 깃발을 들고 농성하는 시위대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평소(70~80%)를 넘어 이례적으로 예매율 100%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퍼지고 있다.

조총련은 알려지다시피 북한 노동당 일본 지부 역할을 한다. 한국인·일본인 납북, 파친코 등 불법 유흥업으로 유명하다.

일본 공산당은 60~70년대 전공투(全共鬪)로 유명세를 떨쳤다.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폭력시위·테러로 한국 운동권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 갈래인 적군파(赤軍派)는 민항기를 공중납치해 북한으로 끌고 간 '요도호(淀號) 납치사건'​을 일으켰다.


사진=A커뮤니티


12일 민중총궐기에는 경찰 추산 22만 명(주최측 추산 85만 명)이 참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12일 민중총궐기 참가자 대다수가 조직적인 버스 대절로 상경한 점을 두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적용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업무 연관성이 인정되는 사람들 간 5만 원 이상 선물은 금지된다. 버스 대절, 식음료 제공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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