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 박 대통령의 현재 심경을 전했다.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이 이 사건이 신속하게 수사해 대통령 관련 의혹 사항이 정리된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한다"며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 파악을 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대통령은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국민 질책과 분노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비난과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로 추진한 일이었고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가슴 아파하고 있다. 온갖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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