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수단으로 가짜 뉴스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은 정보의 정확성을 높히기위해 회사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가짜 뉴스’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인터넷 편집자들이 의도하지않게 트럼프 당선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 퍼트린 폴 허너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단지 조롱의 의미로 트럼프에 대한 가짜 뉴스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대시위에 돈을 받고 참여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끼여있다는 엉터리 뉴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호너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동원됐다고 믿고 있어서 그 이상한 믿음을 조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너는 "최근에는 한 달 동안 애드센스로 1만 달러를 벌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그가 만든 가짜 뉴스가 구글 뉴스 배너에 그대로 올라갔고, 트럼프의 아들 에릭과 코리 르완도스키 전 선거대책본부장은 그 허위 뉴스를 공식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런 허위 정보가 인터넷 상에 별 규제없이 퍼지고 미국 대선과 같은 주요 정치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드러나자 페이스북과 구글이 '가짜 뉴스' 사이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조회수를 유도해 광고수익을 꾀하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구글 역시 가짜 뉴스 사이트를 포함해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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