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숙 기자] 청와대는 19일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당시 대통령의 행적을 자세히 밝히겠다는 것.

청와대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괴담 바로잡기’라는 문구의 배너를 만들어 악의적인 괴담과 오보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청와대는 글에서“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국가 안보시설이므로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공개하지않으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했던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유언비어로 국민이 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집무내용을 상세히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당일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글에서는 오전 9시 24분부터 밤 22시 09분까지 10분 단위로 대통령이 했던 30여개의 업무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당시 대통령의 행적은 주로 ‘서면보고’와 ‘유선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은 관저집무실에 있었으며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와대의 해명으로 ‘세월호 7시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문이 시원스레 해결이 될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관저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관저에서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그 긴박했던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는가?”라고 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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