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에게까지 튀었다.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석한 것 때문에 불이익이 가해졌으며, 박태환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는 협박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반해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면서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심지어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뒤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서 "박태환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경우 기업의 스폰서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회유했다.

또한 김 전 차관은 박태환과 만난 자리에서 "박태환이 체육회의 뜻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이다. 기업 스폰서 부분은 사례를 들었을 뿐익도, 나는 박태환을 리우에 보낼 권한도 없고, 리우에 가지 말라고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여하지 않은 김연아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과정에서 인터넷 투표에서 12인의 후보 중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최종심사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겪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국정감사에서 '나이 제한 규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해당 규정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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