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 최근 기업인들의 촛불 집회 부정 발언이 잇따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이봉진 자라(ZARA)코리아 사장이 지난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강연 참석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봉진 사장이 한 대학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카페·SNS에서 비판이 이어지며 ‘불매’ 리스트에 자라도 추가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봉진 사장은 해당 사실을 SNS에 게시한 강연 참석자에게 “제가 마치 집회 참여하는 것을 비하한 것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저 역시 지금의 정치 상황이 매우 부당하고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이며 이번 같은 일이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져야 하며 이를 위한 집회나 국민 운동은 정당하고 믿습니다”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우리는 각자 자기 위치에서, 직장인은 본인의 일을, 회사는 자신의 사업을, 학생은 자기 자신의 공부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하며. 학생은 자기의 본업인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잊지 말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자신의 미래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여 드렸던 것이 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시위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려 소비자들이 ‘천호식품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다.


김영식 회장은 지난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대해 천호식품 불매운동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계속되자 김영식 회장은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