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마지막 칠면조 사면식도 농담으로 유쾌하게


[투데이코리아 = 이미숙 기자] 추수감사절 때마다 미국인들은 자국의 대통령이 칠면조를 사면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번이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사면식이다.

여러 외신매체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칠면조 사면식을 진행했다. 임기 중 마지막 사면식이지만 두 딸이 참석하지않은 것을 두고 오바마는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사실, 이제 더 이상 내 농담을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고 농담섞인 말로 참석자를 즐겁게 했다. 대신 참석한 조카들은 “아직 시니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재 개그’는 계속 되었다. “딸들이 이번이 백악관 칠면조 사면행사로는 마지막이라고 기뻐하는데, 사실 이 행사를 매년 계속 할 계획이다. 물론 카메라는 없겠지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큰소리로 웃게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면 대상으로 선정된 칠면조 '토트'에게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이에 사면한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면받은 ‘토트’에게 "축하한다"고 말한 뒤 "넌 자유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박장대소하며 축하했다.

한편 이날 칠면조 사면식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이 참석하지 않은 대신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조카들인 오스틴 로빈슨과 애런 로빈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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