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서희건설 전속모델 한고은씨가 출연한 광고 ‘이 진사댁 셋째 따님’편은 국민에게 친숙한 ‘최 진사댁 셋째딸’을 패러디했다.

‘최 진사댁 셋째딸’의 패러디 음악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했다. 광고내용 중 제일 중독성이 강한 ‘하나, 둘, 서희!’ 부분은 쉬우면서도 입에 감기는 멘트로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다가왔다.

특히 서구적인 마스크와 174㎝ 큰 키에서 우러나오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서희스타힐스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여배우의 원숙미가 더해져 아파트 선택권을 쥔 주부들을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고은씨와 함께 TV 광고에 출연한 어린이 모델들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외손녀들이다. 광고기획사는 소녀 아역모델을 찾던 중 이 회장의 손녀들 사진을 보고 광고모델로 섭외했다.

서희건설은 중견건설사 가운데 스타 모델을 가장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다. 서희건설은 2011년 10월 여배우 한고은과 맺은 인연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2000년대 초 주택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대형 건설사들은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다. 주택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건설사들의 브랜드 런칭이 봇물처럼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자 건설사들의 광고는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불황과 함께 사라지다시피 했던 건설사들의 ‘스타마케팅’이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효주는 지난 2월 대방건설의 새 얼굴이 됐다.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지만 대방건설은 한효주와 3년 전속계약을 맺었다. 또 문영종합개발도 여배우 발탁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문영은 서울 강서구 마곡 지구의 복합상가 퀸즈파크나인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배우 김남주를 선택했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대신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SNS등을 통한 감각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개편해 일방향 홍보가 아닌 소비자들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의 스타마케팅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브랜드 이미지를 추구하는 중견건설사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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