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서해교전은 우발적 사고”라는 강정구 교수의 발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홈페이지(www.oktalktalk.com)에 ‘여섯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라는 글을 통해 “서해교전은 우발적 사고라는 강정구 교수의 말은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북한은 2002년 월드컵 열기때 매우 치밀하게 서해교전을 기획했다. 우리 군인 6명의 목숨을 앗으려 아무런 방탄벽조차 없는 조종석부터 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0년 6·15선언이 있은 뒤 불과 2년만에 북한은 발포를 한 것”이라며 “그래도 이 한반도에 평화가 왔는가? 6명의 귀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묻는다고 했다.

서해교전 4주기 추모식에 다녀온 전 의원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6월말의 햇볕이 뜨거웠다”며 “이 좋은 날씨에 노무현 대통령은, 한명숙 총리는 어디 있기에 추모식에도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답니까?”라며 “(한명숙 총리는)군대에 간 아들이 있다면서 어떻게 나라를 위해 아들의 목숨을 바친 이들의 손 한번 잡아줄 수 없다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서해교전 희생자들에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디지탈뉴스 : 김현지 기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