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토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기는 대통령 탄핵안이 처리되기 전인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는 1일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 박 대통령은 여러 의혹들의 참과 거짓을 밝히면 민심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청와대 인사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여전히 스스로의 결백을 굳게 믿고 상당히 억울해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세월호 7시간 논란 등 의혹들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 나서겠다는 것.

신문은 토론회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이나 언론사 국장ㆍ부장들에게 즉석에서 질문을 받아 박 대통령이 시간제한 없이 답변하는 형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시기는 다음 주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줄곧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사심이 없이 일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박 대통령이 토론회에서도 별다른 근거 없이 같은 주장을 또 내세우면 분노한 여론에 기름을 퍼붓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끝장토론’ 형식으로 토론회가 열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사람들도 많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전부터 유독 토론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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