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1일 청와대는 졸피뎀 등 마약류 지정 의약품 구매 의혹과 관련해서 "해외 순방 때 수행원의 빠른 시차 적응을 위해서 사용된 수면 유도제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 201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서 자낙스, 스틸녹스, 할시온 등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 1110정을 구매했으며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 정 대변인은 "수행원들이 시차에 적응할 여유가 없이 바로 일정에 참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시차 적응이 어려운 수행원을 대상으로 단기간 제한적으로 처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제 종류가 다른 것은 시차에 따른 불명의 정도와 양상, 약제에 대한 환자 감수성에 따라서 다른 약제 선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순방 횟수와 수행원 수를 고려할 때 많은 양이 사용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의 김 원장 부부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극비 동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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