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1%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월 4개월간 0% 유지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9월 1.2%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해 우려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나타났다.

11월 서비스물가는 1.8% 오르면 전체 물가를 1.00%포인트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6.4% 떨어졌지만 지난달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전체 물가 기여도는 -0.31%p였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와 도시가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4% 상승에 그쳤다. 2014년 12월(1.4%) 이후 23개월만에 최저치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2년4개월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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