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언론 동시 비판 "선동, 결국 자신들 불태울 것"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언론을 동시에 비판했다.

전 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화제와 관련해 "유력 대통령 후보가 군중 앞에서 보수를 불태우자고 선동하니 이 인간(방화범)은 박정희 생가를 불태우면 그 위대한 업적도 없어진다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국가 권력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아온,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망친 가짜 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주장했다.

방화범 백모 씨(48)는 경기도 수원에서 경북 구미로 이동한 뒤 1일 오후 3시15분께 불을 질렀다. 박 전 대통령 및 육영수 여사 영정 등이 모두 화마에 휩쓸렸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건물·조형물 등은 근래 심각한 훼손을 당하고 있다. 지난달 4일 한 대학생은 박 전 대통령 동상에 '독재자'라는 낙서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조갑제 대표는 트위터에서 편향성을 지적받는 일부 언론 보도에도 일침을 놨다. "언론사 한 두 개가 불태워지는 꿈을 꾼다"며 "공동체에 불을 지르는 언론 선동은 결국 자신들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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