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6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화도 8억 3천만원 상당의 말 두필을 구입해 정유라에게 줬다는 게 드러났다"며 정유라에 대한 추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국회에서는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장 의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2014년 4월 26일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원산지 독일, 적출국 네덜란드 등의 8억 3천만원짜리 상당의 말을 구입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회장은 "네"라고 대답하며 고가의 말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저희 승마단에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말 두필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통해서 마사회 승마훈련 마방으로 들어갔다며 "말 두필은 정유라가 전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된 말 두 필이 훈련원 마방으로 들어가 정유라가 타게 된다. 이 사실을 아느냐"고 질의했고, 김 회장은 "모르기 때문에 제가 대답을 못하겠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이 말로 훈련을 받고 정유라는 당해년도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모르나"라고 재차 질의했다. 김 회장은 이에 "금메달을 딴 것은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김민철 기자
kmc@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