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방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반대하는 '선거인단‘이 공개적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 선거인단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서프런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글에서 오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날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철회하자고 주장했다.

서프런은 "차기 대통령 선거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양심있는 선거인들은 아직 이 나라를 위해 옮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고문 내정자,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 부적합자를 발탁했다고 비판했다. 또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취임 후 사업 이익을 꾀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콜로라도, 워싱턴 등에서도 선거인단 정식 투표날 트럼프에게 표를 주지 말자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과반을 훌쩍 넘는 306명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힐러리 클린턴(232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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