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정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또 '전쟁'을 언급했다. 이번에는 '남침(南侵)' 발언까지 나왔다.

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근 북한 공군(항공 및 반항공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시찰했다. 리설주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비행술이 높다"고 높게 평가하며 "일단 최후공격 명령이 내리면 일격에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없이 초토화해버리고 남진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1일 '서울' 등을 공격목표로 하는 중장거리 포병부대 훈련을 시찰했다. "첫 타격에 (남한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중통은 김정은이 연평도에서 4km 거리인 황해남도 강령군 갈리도 전초기지 등을 시찰하고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전투문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9일에는 김정은이 1344군부대 소속 구분대를 시찰하고 "자나 깨나 싸움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군당국은 북한 해커부대가 유력한 세력이 군 내부망을 해킹했다고 최근 밝혔다. 창군 이래 최초로 내부망이 공격당했다. 작전계획 등 주요 군사기밀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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