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차은택·고영태 출석…최순실 모녀 위한 5차 청문회 제안


[투데이코리아=박고은 기자]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7일 2차 청문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한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정농단 핵심 증인 최순실 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 조카 장시호씨 등 최씨 일가와 안종범 전 수석,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밝히고 참여하지 않아 우려했던 대로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현실화 됐다.


특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기 위해 집에 들어 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등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이날 불출석 사유조차 밝히지 않고 무단으로 불출석한 상태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불출석 증인에 대해 고발, 재출석 요구, 동행명령장 발부 등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불출석 고발조치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 오늘 동행명령장 발부 및 집행으로 국정조사장에 이들을 데려와 잘못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특위는 최순실·우병우 등 10명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청문회 출석을 명령했다.


또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일에 있는 정유라의 동행 명령을 가능하게 해주시고 최순실 씨가 핑계를 대며 안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두 모녀를 위한 별도의 5차 청문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차은택 광고 감독,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출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