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정진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4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며 2위 반기문 총장과 지지율 격차를 더욱 좁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보다 1.9%p 상승한 16.6%로 4주째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고 있다. 2위인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격차도 1.6%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시장은 국정조사에 출석한 기업총수들에 대한 비판과 재벌체제 해체 등 강한 발언들을 이어가며 호남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 지역과 세대, 계층에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33.2%의 지지율을 보이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9.6%)를 따돌리고 있다. 서울과 호남, 20대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24.2%, 이 시장이 23.5%로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지역에서 14.1%의 지지를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2.7%p 상승한 23.5%를 기록, 6주째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명한 탄핵 메시지와 행보를 내놓기 시작했고 이는 이번주 주간집계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 서울, 대구경북, 경기인천, 20대와 40대, 50대 등에서 올랐다. 광주전라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는 하락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0.7%p 소폭내린 18.2%로 2위를 기록했다. '1월1일 귀국설'과 '국내 정국 언급' 등의 보도가 있었으나 다른 주자들에 비해 관심권에서 빗겨나며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 총장은 부산울산경남, 20대와 40대, 50대, 새누리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 무당층 등에서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추미애-김무성 뒷거래 의혹'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3%p 줄어들었다. 3위 이재명 시장과의 격차도 더 크게 벌어지며 3주째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변동폭이 컸다. 국민의당 조기탄핵 지연 보도와 국민의당-새누리당 대선연대 의혹 등 발언이 확산되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5일에는 지난주보다 2.9%p 내린 6.9%로 내려앉았다. 6일부터는 대선연대설을 일축하고 야권 대선후보들과 더불어 거리 서명독려 활동을 벌이는 등 탄핵안 표결을 측면지원하면서 7일 최고 8.5%까지 올랐으나 최종집계는 7.5%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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