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군용 가능한 이중용도품목.. 형사처벌"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 당국 요원으로 추정되는 북한인이 최근 방탄복 제작에 쓰이는 아라미드 원사를 러시아에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요원은 40kg 무게의 원사가 든 상자 두 개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옮기려 했다.

세관은 민간용이지만 군사용으로도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품목에 아라미드 원사가 포함된 점을 확인했다. 이를 반출하려면 허가증이 필수적이다.

아르툠 카민스키 세관 부책임자는 "수출입 금지 품목이기 때문에 밀반출하려던 북한인들은 형사 사건으로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3월에는 요원 추정 북한 노동자 14명이 러시아 '비밀도시'인 시베르스크에 잠입했다가 발각돼 추방됐다. 과거 톰스크-7로 불린 시베르스크에서는 핵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 군인 및 그 가족들이 거주한다. 이 도시의 위치는 일반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는다. 비밀도시는 미국, 러시아 등에 다수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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