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코미디언 유상무(36)가 7개월 만에 무혐의 처리됐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8일 "해당 사건은 금일 '혐의 없음'을 인정받아 불기소결정이 내려졌다"며 "유상무는 검찰 수사 결과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매순간 겸손하고 정직하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는 해당 사건이 자극적으로 포장되고, 고소인의 발언이 사실인양 기사화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를 악용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여성이 자신의 여자 친구이며 성관계를 하려다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 5월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A씨(피해 여성)를 알게 되면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에 유상무는 이틀 뒤인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촬영되는 tvN '코미디빅리그' 녹화 현장에 A씨를 초대했으며 A씨의 친언니가 함께 녹화 현장을 찾았다.


녹화가 끝난 후 유상무의 제안으로 동료 개그맨들과 A씨, A씨 친언니는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유상무와 A씨는 새벽 2시 30분쯤까지 술을 마셨고, 이후 유상무가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후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사건 보고서에 기록돼있다.


이 여성은 오전 8시 30분께 경찰에 다시 전화해 신고를 취소했고 유상무 측도 "여자친구와 해프닝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성은 이날 다시 경찰을 통해 신고 취소를 번복하겠단 뜻을 밝히고 유상무와 아는 사이이며 몇 번 만났으나 여자 친구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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