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으로 안보불안 고조


백령도에서 바라본 북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이 '벼르고 벼르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에 의해 안보 불안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백령도를 방문한다.

백령도 등 서해5도는 북한에게 있어서 '목구멍에 겨눠진 비수'와도 같다. 평양과 지근거리인 항구도시 남포와 가까워 유사시 우리 해병대 북한 상륙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때문에 북한은 53년 유엔이 제시한 서해북방한계선(NLL) 구획에 합의했음에도 태도를 바꿔 '북한식 NLL'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역대 우리 정부가 거부하자 천안함 폭침에 이어 연평도 포격까지 일으켜 우리 장병·국민 수십 명을 살해했다.

김정은은 박 대통령 탄핵정국과 맞물려 근래 '자나 깨나 싸움 준비 생각'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남진(南進)의 길 확보' 등을 북한군에 주문·승인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앞서 올 7월에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부산·울산이 핵공격 지점으로 설정된 지도를 펼쳐놓고서 TV앞에 등장했다. 국내는 물론 동북아 최대규모인 부산항과 울산항은 유사시 미군 상륙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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