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 www.ahnlab.com)가 국제 보안 협회 중 하나인 침해사고긴급대응국제포럼(FIRST, http://www.first.org)에 가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는 국제 협회인 안티피싱워킹그룹(APWG)과 안티스파이웨어연합(ASC)에 가입한 데 이은 것으로 안철수연구소가 유력 국제 협회에 연이어 가입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FIRST(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는 전세계 침해사고 대응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으로 해킹 및 바이러스 등의 침해사고 및 대응 관련 정보 공유와 협력 등을 목적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 현재 아시아와 유럽,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걸쳐 17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FIRST는 전세계 침해사고 대응 활동을 선도하는 포럼으로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기존 2개 회원의 추천과 현장 실사 등 높은 수준의 자격 요건과 엄격한 심사 과정을 요구한다. 회원 가입의 최종 결정은 운영위원회가 하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승인된다.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KrCERT/CC)와 중국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NCERT/CC)의 추천을 받았으며,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원 가입을 승인받았다.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 FIRST 회원으로서 전세계 회원들과 기술 정보, 도구, 방법론, 프로세스 등을 개발, 공유하며 글로벌 보안 가이드 라인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사고대응팀 활성화 및 회원 가입 유치에 노력하며 정보보안 기술과 지식,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안철수연구소 CTO인 김익환 부사장은 "이번 FIRST 가입으로 전세계의 각 CERT에서 수집한 보안 정보와 취약점 정보 등을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안철수연구소의 긴급대응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동시에 통합보안회사로서 기술적 기반을 쌓아가는 데도 도움이 돼 글로벌 경쟁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FIRST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왔으며,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올해 컨퍼런스에는 정식 회원으로 참석해 정보 공유 및 투표권 행사 등의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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