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방성환 기자] 이달말 10년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고별연설을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내 마음은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여기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6.25전쟁 뒤 유엔의 지원으로 자랐던 자신이 유엔에서 봉사하면서, 국제적 연대의 힘을 더 깊이 깨달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반 총장은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하며 "한국인들의 전폭적 지원은 지난 10년간 제가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한 격려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아온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달 31일 퇴임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포르투갈 총리 출신으로 유엔난민기구를 10년 동안 이끈 안토니우 구테흐스(67)가 그 뒤를 이어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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