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산은 재벌 등쳐 형성..국가 헌납해야


[투데이코리아= 방성환 기자] 비박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새누리당의 주류 지도부를 향해 "진정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신당창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김무성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출당 후 창당 시점은?

▷그 시점을 규정하려고 하는데 저희들은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있는 가짜보수를 몰아내고 진정한 건전보수들이 우리 새누리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저희들의 잘못된 죄를 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하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심지어는 우리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그 구성원이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단 생각에 다들 뜻을 같이한다.

-새누리당 해체한다는 전제는 그동안 잘못된 모든 잘못을 없애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인가?

▷언론에서 새누리당 재산을 놓고 싸움한다고 보도하는데 그런 생각 전혀없다. 당 해체하면 그 당은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현재 새누리당 재산이 얼만지 알아보지 않았지만 시도당건물과 일반재산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또한 과거 전두환 독재시절에 재벌들 등쳐서 형성한 돈이다.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가에 헌납해야한다 생각한다.

-함께 신당만들겠다는 사람이 20~30명 안돼도 가능한가?

▷숫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신당 창당하면 반기문, 손학규 등 건전보수와 연대할 것인가?

▷아직 구체적 생각없다. 최종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부분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유승민 의원과도 함께할 것인가. 제의는 했나?

▷제가 유승민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얘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우리들(비주류)이 모인 장소에서는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은 있다.

-새로운 모임은 신당창당 구상을 위한 모임인가?

▷비상시국회의(비시국)의 원래 목적이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현 지도부에게 책임묻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런데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날 사퇴를 선언했고 또 이정현 당 대표도 정진석과 동반사퇴하겠다는 말을 여러번 공언했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으니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해 비시국은 일단 해체하고 우리 새누리당 내 건전한 진짜 보수들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외연을 확대시키기 위한 발전적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원내대표 얘기도 했었나?

▷의총 소집을 요구를 했고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모임을 하기로 했다.

-고민을 끝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끝이 어디인가?

▷답하지 않겠다.

-원대선거 결과 보고 신당창당 할 것인가?

▷당을 탈당하는건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 이 상태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너무 저질로 비판하고 하는 것이다. 똑같이 대응하면 똑같은 저질이 되기 때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놈들 또 싸운다 이렇게 욕먹고 하는 데 대해 정말 죄송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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