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1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집을 비워 도피 논란이 일기도 한 것에 대해 고의 도피가 아닌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2차 청문회 출석요구서와 당일 발부된 동행명령서 수령을 모두 거부하고 돌연 행적을 감춘 상태다.



이에 지난 7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우 전 수석을 찾은 사람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여기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가세, 포상금 액수가 무려 1000만원까지 올랐다. 또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도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내는 누리꾼이 있다면 사비로 1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며 현상수배에 동참해 우 전 수석의 몸값이 약 1100만원으로 걸리게 됐다.


이에 우 전 수석의 행방을 찾기 위한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앞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굴욕을 줬던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역시 우 전 수석의 목격담을 차례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