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상 "한중일 정상회담 내년으로 연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국 국가 외교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19~2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박 대통령 참가 불투명 앞에 무산된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조정했던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실시 보류 방침을 발표했다.

"제반 사정에 따라 재조정할 것"이라며 "내년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경제 보복'도 논의될 예정이었다. 논의가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한중 무역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받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무역규모는 3천억 달러(약 35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무역에 의존하는 특성상 내수시장도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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