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진단컨대 지금 정신과 치료 받을 상황"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자살'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금쯤 극심한 자기혐오에 시달리고 있다"며 "내가 감히 진단하건대 지금 정신과적 전문 치료를 받고도 남을 상황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혐오 단계에 이어 찾아오는 것은 자살충동"이라며 "어떤 절망적 상황이 온다 해도 자살은 결코 하지 않는다면 결심을 내리고 하루에도 수십 번 찾아오는 자살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극단적 선택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앞서 4일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대한민국 언론, 야당은 저를 알몸으로 인턴 여성 엉덩이를 만진 인간말종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

"제가 정말 성추행을 했다면 지금 워싱턴형무소에 있지 않겠냐"며 "결백했기에 노무현처럼 자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박 대통령 수행 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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