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발언 논란

[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내 성형 및 시술이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밝혀 논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도 청와대에서 눈 수술을 했다는 것.

15일자 서울경제에 따르면 권 차관은 지난 13일 기자와의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비선실세는 어느 정권에나 있어왔다”면서 “이 정권 저 정권에서 다 했던 일이 이번에 크게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차관은 박 대통령의 청와대 내 성형·시술 의혹에 대해 “청와대 안에서의 성형·시술이 뭐가 문제냐. 노 전 대통령은 부부가 같이 ‘그 눈 무슨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언급했다.

참여정부 때 노 전 대통령은 눈꺼풀이 처져 청와대 내 의무실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시술로 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어떤 부위를 어떻게 수술하고 시술했는지 밝히지도 않았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에도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또한 그 어떤 비선실세도 대통령을 꼭두각시 삼아 이토록 폭넓고 막강하게 권한을 휘두른 적이 없는데, 비선실세가 어느 정권에나 있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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