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판준비기일 출석.. "대통령 지시 따라"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19일 열렸다.

안·정 전 비서관은 한목소리로 "대통령 지시에 따르거나 그 뜻을 받들어서 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연락을 취했고 상대는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며 "대체로 대통령 뜻을 받을어 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오후 3시에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및 강요, 강요미수,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최순실 씨를 지난달 20일 재판에 넘겼다.

안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와 강요미수 등을, 정 전 비서관에게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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