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답보 중인 박원순


[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원부터 제일 먼저 손봐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하라는 국가안보는 안 챙기고 국민을 사찰하다니"라며 “박원순 제압문건에 이어 대법원장까지 사찰하다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현 정권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 사법부 간부들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날 조한규 전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한 문건이 있다.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 토론회에서도 "국정원이 대법원장을 사찰했다고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3권 분립 정신을 위반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서도 "야당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 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지지율 1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23.7%), 2위 반기문 UN 사무총장(20.5%), 3위 이재명 성남시장(14.9%), 4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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