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짓날 (12월 21일)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하는데,
애동지에는
어린아이가 많이 죽고,
중동지에는
청,장년층이 많이 죽고,
노동지에는
노인들이 많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동짓날이라도
‘애기동지’에는 팥죽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삼신할매가 아이들이 10살이
될 때까지는 건강하게 자라도록 돌봐주고 있는데,
팥죽을 쑤면 삼신할매도 귀신이라
아이들 근처에 오지 못해
아기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기 때문이다


팥은 색이 붉어서 양색인 관계로
음귀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 왔다.


낮시간이 길어 지는것을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져서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다.

전에는 동짓날에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쑤어 먹는 집이 많았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사서 먹는
가정도 많아졌다.

새알심을 팥죽에 넣고
끓이지 않고
오뎅처럼 꼬치에 꽂아서
팥죽을 찍어 먹는
새로운 팥죽종류도
선을 보였다고 한다

국수종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팥칼국수도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게된 유래는
중국고사에서 나온것이라 한다.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 즉
천연두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아들이 평소에 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역신을 쫓아내기 위해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으며
악귀를 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먹는 풍습은
건국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왕이
알에서 나오는 난생신화가 많아
새알심을 만들어 넣는다는
설도 있다 한다.

민간에서는 동짓날 부적으로
악귀를 쫓았는데
지방에서는 뱀사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꺼꾸로 붙여 놓아
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팥죽을 집 주위에 뿌리며
잡신의 근접을 막는 풍습은
지금도 일부지방에서
볼수 있다.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고 좋으면
다음해에 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도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길조라고
전해진다 한다.


하여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혹여
저의 작은 바램으로
날씨가 춥고 매웁더래도
우리 님들
마음만은 따뜻한 날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