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김현아도 포함.. 탈당 시 의원직 상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여 명이 오는 27일 집단탈당할 예정인 가운데 누가 포함됐는지가 주목받고 있다. 의외의 인물도 명단에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까지 탈당 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무성(6선) ▲심재철·정병국(5선) ▲강길부·김재경·나경원·유승민·이군현·주호영(4선) ▲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종구·이진복·이학재·이혜훈·홍문표·홍일표·황영철(3선) ▲박인숙·오신환·유의동·이은재·장제원·정양석·하태경(재선) ▲박성중·윤한홍·정운천·김현아(초선) 등 35명이다.

원외 인사로는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비례대표는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출당의 경우 유지할 수 있지만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친박계가 허락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결국 새누리당에 잔류할 수밖에 없음은 물론 잔류 후 이래저래 '눈칫밥'을 먹어야 하지만 탈당 의원 명당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편 이번 분당으로 친박계만이 남게 된 새누리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35명이 탈당할 경우 새누리당 의석수는 93석으로 대폭 줄어든다.

'비박 신당'이 출범할 시 야권은 개헌선인 20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개헌에 부정적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박 주도권을 쥘 경우 개헌은 어렵게 된다. 교섭단체 협의에서도 거부권 행사가 어려워진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탈당 결정 번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가 직접 유승민 의원실까지 찾아가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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