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민주당 집권 대비해 독도 도발 재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우리 해병대원 10여 명이 21일 독도에 전격상륙했다고 국방부가 같은 날 발표했다. 해병대 상륙은 2011년 이래 처음이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으로 악화된 민심 회복을 위해 강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지난 10월에 이미 울릉도 해병대 배치 등 '대일(對日) 외교·안보는 별개' 방침을 결정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훈련이 지지율 상승 때문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상륙은 해군 UDT/SEAL 등 특작부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의 자위대 병력이 독도를 점거한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스미급 등 상륙함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우리 해군력은 9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그러나 이지스함, 독도급 상륙함 등을 잇달아 진수하면서 거의 근접한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 경고에 따라 한국에 대한 도발을 자제하던 일본은 반일(反日)성향이 강한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를 대비해 근래 독도 도발을 재개하고 있다. 22일에는 독도 등 영토 관련 민간연구에 52억 원을 지원하기로 각의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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