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건 유출 경위, 대통령 개입 여부 조사할 듯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박영수 특검팀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오후 1시16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 전 비서관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최순실 사태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3년 1월~올 4월까지 모두 180건의 청와대 문서를 최 씨에게 넘긴 혐의다. 문건에는 고위직 인사, 대통령 발언, 외교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장차관급 인선 관련 검토자료 등 47건은 공무상 비밀문건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박 대통령, 최 씨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해 유력한 물증으로 내세웠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지시로 문건을 유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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