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월동일 '潘 때리기' 나서.. 우연? 필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발표를 두고 야당이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북한도 반 총장 비난에 본격 합류했다.

북한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반 총장의 대선 출마는 "황당무계하고 허황된 꿈"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든 비난과 오명 속에 살아가는 주제에 대통령 자리를 노리니 이 어찌 그지없는 개꿈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친문(親文) 선봉격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교롭게도 북한 측 비난이 나온 당일인 23일 반 총장을 두고 "구국의 촛불민심 앞에서 (출마를)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반 총장과는 달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감싸기'에 나선 바 있다.

문 전 대표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당시 북한 결재를 받았다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10월 24일 조선중앙통신은 "비열한 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 사태로 국가보안법 처벌 위기를 모면한 문 전 대표는 최근 "당선 시 미국에 앞서 북한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북한 결재 여부를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 '그 질문은 하지 말라'며 언론에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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