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정 사항 일방적으로 뒤엎어"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 당일 돌연 불참한 나경원 의원이 비박 주축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최근 "유 의원은 지난 금요일 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엎고 (언론 등에는) 사견임을 전제로 정책 방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이대로 가면 보수신당은 '유승민 패권정당'으로 떠내려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 날 자신의 SNS에서도 "보수신당이 보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을 대해 좀 더 신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 출신인 유 의원은 친이(親李)계의 보수신당 장악을 견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의원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친이계 자문 방침에 대해 "왜 친이계만 만나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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