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점' 朱 체제로 보수적자 대결 예고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27일 분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가 개혁보수신당(가칭) 초대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4선. 대구 수성을)을, 정책위의장에 이종구 의원을 각각 합의추대했다.

보수신당은 이 날 원내교섭단체 등록 후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보수의 메카' 대구에 거점을 둔 주 의원이 사실상의 수장에 임명됨에 따라 새누리당과 신당 간 '보수 적자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판사(사시 24회) 출신인 주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 당시의 '친박계 공천 학살'에서 경선에 패했으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했다. 8.9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친박계 이정현 전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7일 의총에서 "개혁보수신당이 반드시 대세가 되어 국가를 책임지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신당은 원내 협상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정양석 의원을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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