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세정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박지원 원내대표의 독덕적인 결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27일 정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탄핵정국에서 국민의 손을 꼭 잡고 놓지 말았어야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 12월 2일 탄핵을 거부했다. 그리고 12월 9일 탄핵으로 국민의당이 끌고갔는데 열국 엄청난 패착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 내에서 전혀 토론되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안철수 의원의 뜻도 아니었다. 안 의원으 2일 탄핵을 처리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이었다"며 "(12월 9월 탄핵 주장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독단적인 결정이었고 이것이 당내의 엄청난 상처와 패착으로 귀결돼서 오늘날 위기의 핵심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장에 나온 여고생이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꼐 탄핵발의로 간 반면에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손을 잡고 탄핵 거부로 갔다는 발언을 듣고 정말 뼈아팠다. 탄핵은 국회가 아니라 국민이 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반기문 총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당이 살 길은 누구와 손 잡느니 마느니 할 문제가 아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하는 정책성 점검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손잡는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